5만원권이 발행된 지 1년9개월 만에 대중적인 화폐로 자리매김했다. 5만원권 유통 잔액이 처음 1만원권을 추월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5만원권 유통 잔액이 지난 2일 기준으로 20조1076억원에 달해 1만원권 유통 잔액(20조761억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5만원권 유통 비중은 전체 금액의 47.2%에 달했다. 1만원권은 5만원권 발행 전 유통 비중이 92.2%였으나 47.1%로 하락했다.

5만원권의 대중화 속도는 1970년대 1만원권과 5000원권이 나왔을 때와 비교해도 훨씬 빠른 편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