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 페르손 전 스웨덴 총리는 "좋은 복지 시스템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지만 경제적 문제를 유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페르손 전 총리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의 복지 논쟁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유럽 국가들의 실패를 한국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르손 전 총리는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2011 세계 경제 · 금융 컨퍼런스'에서 특별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그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매우 심각하다"며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대규모 경제 국가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국가들은 재정 지출을 늘리면서도 국민들에게 '세금을 더 내라'고 말할 용기는 없었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의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G20 이후 세계 경제 · 금융 질서와 투자 전망'을 주제로 열린다. 윌리엄 도널드슨 미국 대통령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그룹 회장,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리다오쿠이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패트릭 영 프론티어 파이낸시어 대표,리처드 던컨 블랙호스에셋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