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217만대 차량의 리콜을 결정했다. 2009년 대규모 리콜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가속페달 결함이 또다시 발견된 것이다.

AP통신은 24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발표를 인용,"도요타가 2009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2008년형 렉서스 등 총 217만대 차량을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NHTSA는 도요타 차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09년 리콜을 실시했던 모델 이외의 차량에서도 똑같은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2009년 말 가속 페달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자 전 세계에서 약 1400만대의 차량을 리콜 조치했었다. 이로 인해 회사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도요타의 미국 시장 점유율도 전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인 포드에 밀려 3위에 그쳤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