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설을 앞두고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성수품 가격을 하루 한 번씩 조사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무 배추 마늘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등 농축수산물 16개와 목욕료 이 · 미용료 찜질방료 등 개인서비스 6개를 합친 22개 품목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서민 생활과 밀접한 94개 품목을 정해 매주 물가 조사를 해왔으며 설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 조사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이들 22개 품목을 중점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물가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올 연말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하고 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도록 유통 부문 재고액 지수 및 재고율 통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