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일 "하나금융은 '글로벌 톱 50'이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고 있다"며 "뿌리에서부터 변화를 통해 글로벌 톱 50에 부족함이 없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연초로 예상하는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강한 인적, 물적 자산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되고 꿈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 중심의 사고와 열린 마음은 우리의 미래를 담보해 줄 것"이며 "세계 50대 금융그룹들과 어깨를 함께 할 수 있는 기준과 시스템을 갖추고 사고방식과 역량을 겸비해야 한다는 세계화를 최고의 가치로 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생각하며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관점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하자"며 "고객 등 모든 분야에서 접근방식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 간의 융합 흐름도 선도할 수 있도록 다른 산업, 다른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갖춰야 한다"며 "이는 리스크 관리와 조직 경쟁력 강화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