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서울 반포동 옛 삼호가든 1 ·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리체'의 1순위 청약을 오는 22일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1~35층 9개동에 1119채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지난 10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후분양 아파트로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46채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분양분의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59㎡A 40채와 59㎡B 6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870만원으로 총분양가는 층에 따라 7억2000만~7억5000만원 선이다. 조합원이 분양받은 13층 59㎡형은 7억75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반포에는 대규모 단지인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가 들어서면서 강남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포 일대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올 들어 강남구 도곡동 · 대치동 일대 시세를 앞질렀다. 지난 6월 래미안퍼스티지 바로 옆에서 분양된 반포 힐스테이트는 청약 1순위에서 전평형이 마감되기도 했다.

반포 일대의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이 좋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로를 사이에 두고 반포자이와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반포 리체도 교통 여건이 좋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단지와 거의 맞닿아 있고 3 · 7 ·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는 한 정거장 거리다. 강남고속터미널에서 가까워 버스노선도 다양하다.

단지 주변에 원촌초 서원초 원촌중 반포고 등이 몰려 있고 사설 학원들도 포진해 있다. 서초 · 반원초등,서일 · 방배 · 반포 · 세화여자중,반포 · 세화 · 서울 · 상문고 등 이른바 명문으로 불리는 학교도 단지에서 멀지 않다.

일반에 분양되는 59㎡A 타입은 전형적인 3베이(Bay) 판상형 평면이다. 59㎡B 타입은 4베이로 통풍과 채광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두 평면 타입 모두 주부들의 편의와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풍부한 수납공간을 설치한 것이 장점이다.

주차장은 100% 지하에 배치했으며 지상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휴게데크 수경공간 중앙잔디광장 등으로 꾸몄다. 청소년들이 농구와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미니 인조잔디 구장을 설치했고 직장인 주부들을 위한 보육시설도 마련됐다.

대림산업은 오는 30일 발표되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5일부터 사흘간 계약을 맺는다. 샘플하우스는 반포 리체 106동에 마련돼 있으며 분양사무소는 단지 옆 상가 3층에 있다. (02)535-7790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