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표 김웅)은 프림 속 화학 합성첨가물을 뺀 커피제품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커피시장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2007년 말 출산율 감소와 국내 유제품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커피시장을 택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기존 프림에 우유맛을 내기위해 사용하던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1등급 원유로 만든 무지방우유을 첨가했다.

소비자들이 프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커피믹스를 꺼린다는 점을 착안, 남양유업은 프림에 우유를 넣어 커피와 조화되도록 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남양유업은 커피믹스에 페루, 브라질, 우간다산 A1등급 등 아라비카종 최고급 원두를 선별해 블랜딩하고 스틱 포장시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해 원두 향의 보존성을 높였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커피시장에 남양유업의 미래를 걸었다"며 "현재 천안에 200억 원을 투자해 첨단 커피 생산시스템을 갖췄고 출시 첫해 시장점유율을 20% 끌어올려 네슬레를 추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커피시장은 동서식품과 네슬레가 독과점 구조를 지속해 오다 최근 롯데칠성이 합류했다. 이번 남양유업의 진출로 내년 커피시장은 치열한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