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에 자발적 이직자도 증가

지난달 사업체 근로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이 최근 5개월째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고용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근로자는 1천376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견줘 9만2천명(0.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 대비 근로자 증가율은 6월 1.9%, 7월 0.9%, 8월 1%, 9월 0.5%를 기록했다.

상용근로자는 1천117만7천명으로 34만7천명(3.2%), 일정급여 없이 봉사료나 판매실적에 따라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종사자는 72만6천명으로 2만명(2.8%) 각각 늘었다.

임시ㆍ일용근로자는 186만3천명으로 27만5천명(12.9%) 감소했다.

산업별 증가인원은 제조업(9만2천명), 건설업(9만1천명), 사업시설업(7만1천명) 등의 순이었다.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하는 빈 일자리는 15만8천개로 9천개(5.5%) 줄었다.

빈 일자리율(빈 일자리/전체 근로자+빈 일자리 수)은 1.2%로 0.1%포인트 감소했다.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실업자 수/빈 일자리 수)는 5.1명으로 0.5명 증가했다.

입직률은 0.8%포인트 상승한 4.1%, 이직률은 3.4%로 0.1%포인트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자발적 이직자는 32만6천명으로 2만8천명(9.2%) 늘었으나 비자발적 이직자는 8만2천명으로 2만4천명(22.2%)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노동이동이 활발한 모습을 나타내는 등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경기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빈 일자리수와 일자리율의 증가세가 주춤해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