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고용노동부가 국가기술자격에서 제외한 워드프로세서 2ㆍ3급과 컴퓨터활용능력 3급을 2012년부터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들 자격이 산업인력은 물론 일반 국민의 정보화에 이바지하는 순기능이 크다고 보고 관련부처와 협의해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개편해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1984년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사무분야 국가기술자격 검정기관으로 지정됐다.

고용부는 이들 자격을 따는 사람의 70% 이상이 초등학생이어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기른다는 국가기술자격증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가기술자격에서 이를 제외하는 쪽으로 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이미 취득한 자격과 내년 12월31일까지 취득하는 자격은 국가기술자격으로 인정된다.

'국민 자격증'으로 불려온 워드프로세서 2ㆍ3급(1992년 시행)과 컴퓨터활용능력 3급(1998년)은 지금까지 합격자가 각각 228만여 명과 220만여 명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