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마지막 행사는 12일 만찬이다. 2011년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마친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하는 행사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날 만찬을 챙기는 이유 중 하나는 방한 일정 때문이다. 그는 프랑스 국경일인 '1차대전 종전 기념일'이 11일이어서 자국 내 일정을 소화한 후 12일에야 한국을 찾는다. 이 때문에 11일 마무리되는 비즈니스 서밋 공식 일정에는 참석이 불가능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차기 정상회의 개최국의 수장이 공식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공식 일정 하루 뒤에 열리는 만찬에 대신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 비즈니스 서밋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프랑스 G20 정상회의 때도 민간 기업들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미리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나 교감을 나누겠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서밋이 각국 정상이 직접 챙기는 G20 정상회의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년 전 런던 G20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렸던 비즈니스 서밋은 주요 20개국 경제단체장들만 참석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