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환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게 유지하려는 '환율전쟁'이 전 세계로 번지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달 초 전국 500개 대 ·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들의 금융위험 헤지(회피)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선물환 등 환리스크 헤지 상품에 가입한 곳은 응답 기업의 26.4%에 불과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원자재(6.6%),금리(6.4%),신용(3.0%) 등의 헤지 상품에 가입한 기업 수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