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올해 STX유럽을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는 데 이어 내년에 STX다롄과 STX중공업 등도 국내외 증시에 공개(IPO)할 계획이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 인터뷰를 갖고 "STX다롄을 내년 홍콩이나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고,작년에 상장 준비를 하다 연기한 STX중공업도 내년 중 국내 증시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 증시에서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STX유럽(옛 아커야즈)은 이달 중 상장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해외 증시 상장은 STX유럽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은 해양플랜트(OSV) 부문만 따로 떼어내 공개하는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크루즈선 분야도 예정대로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장은 STX유럽 투자 주체인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의 투자 자금 회수 의미가 있으며,5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