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준중형 제치고 내수 톱···전년比 35.9% ↑
포르테·아반떼·라세티 수출 1~3위 석권


국산 중형차와 준중형차가 올 들어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배기량 2000cc급 이상 중형차는 올 1~9월까지 내수 판매 총 23만3566대로 전년 동기(17만1911대) 대비 35.9% 증가하는 등 세그먼트별로 가장 높은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차(11만7177대) 22.5%,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7만5768대) 7.9% 대비 압도적인 증가세다.

반면 이 기간 동안 1.6ℓ급 준중형을 포함한 소형차(21만5505대)는 작년 동기간 대비 5.1%, 대형차(11만6321대)는 9.4% 감소했다.

올해 중형차 판매 증가는 현대차 YF쏘나타와 기아차 K5, 르노삼성 뉴 SM5 등 신형급 모델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1~9월까지 내수 판매 베스트셀링 순위 톱10에 중형차는 쏘나타 SM5 K5 등 가장 많은 3차종을 올리며 총 19만820대를 판매했다.

10위권내 아반떼 SM3 포르테 등 준중형차는 13만4156대, 마티즈와 모닝이 오른 경차는 11만4691대가 각각 판매됐다.

수출 판매는 준중형차가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올 1~9월까지 수출 판매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모델 중 준중형차는 5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중 포르테(15만4983대) 아반떼(14만8976대) 라세티 프리어어(14만3909대)가 1~3위를 석권했다. 그 외 쏘울(9만2051대)과 i30(8만3448대)가 각각 10위권에 포함됐다.

소형차는 베르나(12만9784대) 젠트라(젠트라엑스 포함, 12만5484대) 프라이드(12만4394대)가 10위권에 올랐고, 경차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8만1721대), SUV 중에선 투싼(투싼 ix 포함, 10만6185대)이 유일하게 올랐다.

한편 올 1~9월 국산차 내수는 106만2137대로 전년동기비 9.6% 증가했으며, 수출은 전년동기비 34.4% 증가한 199만8405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