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면 죽는다. ' '0.03초에 승부가 갈린다. ' '시간은 돈이다. '

숨가쁜 시대입니다. 눈깜짝할 사이에 모든 게 바뀝니다.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생활양식도 변화하고,사람들의 생각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농업과 산업혁명에 이은 정보혁명(제3의 물결)을 넘어 이제는 감성혁명이라는 제4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시대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졸면 죽는다'라는 말은 IT업계에 널리 퍼져 있는 속담입니다. 테크놀로지의 변화에 둔감하면 시장 경쟁에서 도태하기 십상이라는 일종의 경고입니다. '도그 이어(dog year)'도 비슷한 말입니다. 10년 안팎인 개의 수명을 사람과 비교할 때 개의 1년이 사람의 7년과 비슷하지요. IT업계의 1년은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7년과 맞먹는다는 말입니다.

IT업계뿐 아니라 증권투자도 졸면 죽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투자환경,그에 따라 들쭉날쭉하는 주가와 금리 등을 따라잡지 못하면 투자에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최근에는 극초단타매매(HFT · high frequency trading)가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다고 하지요. 매수 주문을 실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0.3초)을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0.03초로 빠르게 만들어 매매이익을 취한다니 참으로 긴박한 속도전입니다.

단타매매를 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하니 시장 정보에 민감할 필요가 없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장기투자자도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최소한 매달 또는 분기마다 한 번씩 경영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자로서 기업 성장의 결실을 주가 상승이나 배당금 이자 등으로 함께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돈입니다. 인터넷을 타고,휴대폰을 타고,스마트폰을 타고 수많은 정보가 흘러갑니다. 이번 타블로이드판 베터라이프 섹션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의 전자공시,홈 트레이딩 시스템,모바일 거래,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트위터 등에서 투자정보를 빠르게 얻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알짜 정보를 잘 뽑아내 투자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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