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찾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신용회복자 1명을 채용하면 고용노동부와 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연 810만원에 달하는 현금 인센티브를 받는다. 신용회복자들은 빚을 갚겠다는 의욕이 강한 만큼 근로 의욕도 강하기 때문에 인센티브는 사실상 '보너스'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용회복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korcham.net)에 접속해 별도로 마련된 '구인기업 관리 시스템'에서 구인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 이후 신용회복위원회나 캠코 소속 취업상담사들이 해당 기업에 연락해 고용부 산하 '워크넷'(www.work.go.kr)에 가입하는 절차 등을 안내해 준다. 워크넷 가입은 연 540만원의 신규 고용촉진 장려금을 받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다.

해당 기업이 추천받은 구직자 정보를 확인하고 면접 등을 거쳐 채용을 최종 결정하면 캠코가 위탁 운영하는 신용회복기금에서 연 270만원의 채용장려금이 지급된다. 고용부가 지원하는 연 540만원과 합치면 지원금은 모두 810만원에 달한다.

이 지원금은 채용 즉시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게 아니라 매달 나눠서 해당 기업에 입금된다. 신규 고용촉진 장려금은 처음 6개월은 60만원씩,이후 6개월은 30만원씩 나온다. 신용회복기금의 채용장려금도 신규 고용촉진 장려금과 2 대 1의 매칭펀드 형식으로 지급되는 만큼 최초 6개월은 30만원,이후 6개월은 15만원씩이다.

현재 대한상의는 71개 지역 상공회의소에 등록된 12만여 기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캠코와 신복위는 우선적으로 수도권 기업 6만여개를 대상으로 초기 사업 홍보를 진행하되 순차적으로 대상 기업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인 등록할 기업체 수는 매년 5000곳 정도로 추정된다. 또 구직 등록할 신용회복자 수는 1만2000명(누적) 정도가 될 것으로 캠코와 신복위 측은 예상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