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대비 0.67달러(0.91%) 떨어진 배럴당 7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71.92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74.64달러로 각각 2.78달러(3.72%), 1.96달러(2.56%)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최근 몇 달간 미 경제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경기하강 위험이 증가했다는 평가를 제기했다.

미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결과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다우존스의 사전 재고조사 결과, 지난 주(8월 27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