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6일 엔진 결함을 이유로 북미시장에서 코롤라와 매트릭스 모델 총 133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리콜 대상이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된 2005∼2008년형 모델 코롤라와 코롤라 매트릭스 차량 113만대라고 밝히고 부적절하게 제작된 엔진제어모듈(ECM) 문제를 해결하려고 리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너럴모터스(GM)는 도요타와 합작생상한 폰티액 바이브 20만대를 동일한 문제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성명에서 ECM의 특정 납땜 부위, 회로를 감싸는데 사용된 전자부품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균열은 엔진에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주행 도중 엔진을 꺼지게 할 수 있다고 도요타는 지적했다.

이 문제로 인해 3건의 차량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건은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도요타측은 해당 사고와 ECM 문제의 결함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ECM 부품은 미시간주 트로이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업체 델피에서 생산된 것이다.

앞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3일 코롤라와 매트릭스의 ECM의 결함을 포착, 해당 차종 120만대를 대상으로 사고 위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NHTSA는 북미지역에서만 판매되는 이들 차종에서 갑작스런 엔진정지 현상이 일어났다는 민원이 163건에 달해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