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용등급 쓰지 말라"…3대 신평사 '이상한 요청'
금융개혁법은 투자자들이 신평사의 고의 또는 부주의한 평가업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신평사들은 법적 책임이 어느 정도까지인지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할 때까지 자신들이 매긴 등급을 유가증권 발행신고서 등 공식적인 서류에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불똥은 채권시장으로 튀었다. 특히 모기지와 자동차할부 등의 소비자대출을 묶어서 발행하는 채권은 법적으로 반드시 신평사에서 받은 등급을 발행신고서에 게재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발행이 불가능해진다.
실제 자산담보부증권(ABS)은 지난주 30억달러어치가 팔렸지만 이번 주 들어선 신규 발행이 전무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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