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이나가 자사의 인터넷영업허가(ICP) 갱신을 위해 "중국 법을 지키겠다"고 중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구글 차이나의 운영자인 구샹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가 허가권자인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중국법 준수 약속이 담긴 편지와 함께 ICP 갱신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구샹은 공업정보화부에 중국 정부의 통신관련 57번 규정에 명시된 대로 법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구샹이 준수를 약속한 57번 규정은 어떤 개인 또는 단체도 국가권력 전복, 국가안보 약화, 국가명예 침해, 민족갈등 조장, 음란물 및 폭력 유포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전파하려는 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구샹이 구글 차이나의 모든 콘텐츠는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관리는 구샹의 인터넷영업허가 신청이 (정해진 기일보다) 늦게 이뤄졌지만 관련 정부 부처들에서 검토를 벌이고 있으며 그와 관련해 빠른 회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