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하반기에도 대부분의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 인상 압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2일 연합뉴스 기자에게 최근 일부 언론에서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하반기 물가 인플레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물가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 공공요금의 경우 대부분 동결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요금 동결을 추진하는 항목은 고속도로 통행료, 우편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할 요금은 행정안전부를 통해 각 시도지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요금 동결을 유도할 방침이다.

윤 국장은 "다만 전기나 가스는 이미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 인상 수순을 검토하고는 있으나 우선 해당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21일 국회 재정위에서 공공요금과 관련해 "해당 공공기관이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인상 요인을 억제하고 있는데 적자가 많으면 결국 재정에 부담되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