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조현문 효성 중공업PG장과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띠야 카타르 부총리 겸 전력청장이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1300억원 규모 전력망 사업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은 카타르 전력청과 1300억원 규모 전력망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말 일괄입찰방식(EPC)으로 수주한 132kV 변전소 3기와 66kV 변전소 2기에 대한 계약이다.

그동안 지멘스 아레바 ABB 등 유럽업체들이 독점해온 카타르 전력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효성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서 EPC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효성의 변전소는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조현문 중공업PG장은 “효성 중공업PG는 전세계에서 EPC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회사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및 플랜트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한나디 카타르 전력청 부사장은 “제품의 우수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풍부한 EPC 시공 실적，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고려해 효성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효성의 기술력이 카타르 인프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