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후폭풍으로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차 판매가 곤두박질친 반면 포드 등 미국 차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도요타의 2월 미국 시장 판매는 10만27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8.7% 급감했다. 시장점유율은 3.1%포인트 떨어진 12.8%에 그치며 2005년 7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포드와 GM의 차 판매는 두 자릿수 이상씩 늘었다. 포드는 43% 증가한 14만2285대를 판매해 GM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18.2%)에 올랐다. GM은 11.5% 증가한 14만1951대를 팔았다. 크라이슬러는 8만4449대를 판매,증가율은 1%에 미치지 못했지만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요타를 제외한 일본 차들은 선전했다. 혼다는 8만671대(12.7%),닛산은 7만189대(29.4%)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1% 증가한 3만4004대,기아차는 9% 늘어난 2만4052대를 팔았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