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달러가치 상승에 1.2%↓…78.70弗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가치 상승과 미 제조업 경기의 예상에 못미치는 부진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6센트(1.2%) 내린 배럴당 78.7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3센트(0.9%) 하락한 배럴당 76.86 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 지수가 56.5를 기록해 7개월 연속 50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1월 58.4보다 하락한 것이며,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8.0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달러화 가치는 그리스 국가 채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1유로에 1.3549 달러에 거래되면서 0.6% 하락(가치상승) 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지난주 종가보다 0.4% 오른 80.75를 기록했다.
4월물 금 값은 60센트 내린 온스당 1,118.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지인 칠레에서 지난주말 규모 8.8의 강진으로 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던 구리 값은 칠레 정부의 기민한 대처로 인해 예상보다 피해가 적을 뿐 아니라, 생산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5월물 구리는 장중 한때 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7센트(2.1%) 오른 파운드 당 3.3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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