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4분기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를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헤지펀드 소로스펀드운용이 1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로스펀드운용은 지난해 말 현재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골드트러스트 620만주,6억6300만달러어치를 보유 중이다. 3분기 말 250만주에 비해 150% 늘어난 것이다. 소로스는 그동안 또다른 헤지펀드 투자자인 존 폴슨 폴슨앤코 대표와 함께 금이 인플레이션이나 약달러에 대비한 헤지수단이라며 금 투자의 장점을 강조해 왔다. 소로스펀드운용은 또 지난해 4분기에 씨티그룹 주식 9500만주를 매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