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파문 이후 日서 첫 공식 회견.."고객 신뢰 회복 우선"

도요타자동차의 품질보증 담당 임원인 사사키 신이치(佐佐木眞一) 부사장은 2일 미국 등지에서 자사 차량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게 된 것과 관련, "세계의 도요타 고객들에게 매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사사키 부사장은 이날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있는 도요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도요타가 리콜 파문과 관련해 일본에서 공식 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사키 부사장은 리콜 대책비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모레(4일) 발표가 있지만 도요다 아키오 사장으로부터 고객을 제일로 생각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리콜) 판단을 내렸다.

상세한 것은 알고 있지 않다"고 신뢰회복을 최우선으로 해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판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과거 리콜의 경우에는 첫 달부터 20% 정도 판매가 줄었었다"며 "리콜 발표 후 도요타 차량 주문이 줄고 있다.

지금은 고객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사사키 부사장은 이어 "좀 더 상황을 보면서 판매에의 영향을 파악하겠다"며 "이번에도 조금 영향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 그는 "사용 환경 조건 가운데 온.습도를 생각했어야 했다"며 "시험은 했지만 차량 시스템 자체의 시험이 빠졌다는 지적을 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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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