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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베이비부머가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상하이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하지밍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980년대에 태어난 2억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가 막강한 소비 파워를 갖고 있다며 경제성장 엔진을 투자와 수출에서 소비로 다각화하는 중국 경제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베이비부머는 대부분 중국 정부의 독생자녀정책(1가구 1자녀 원칙)에 따라 샤오황디(小皇帝)로 자란 때문에 걱정없이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특히 아직 부모가 될 나이가 되지 않은데다 퇴직 이후를 고민하기에는 아직 젊기 때문에 소비경향이 강하다고는 하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세대가 중국 소비시장 성장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호화여행,고가 가전제품,첨단 통신기기 등의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는 특히 이들 세대가 향후 결혼을 하고 주택을 소유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주택가격은 최소한 5년 간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또 대외 무역환경이 개선돼 빠르면 3월에 중국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