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는 오래동안 세계경제의 주연을 맡고 있는 미국과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 중인 중국을 세계경제의 양대 축으로 지칭한 용어다. 또 'G2 리스크'는 미국의 재정지출 동결과 금융규제,중국의 금리인상 임박설 등이 비슷한 시기에 제기돼 국제금융시장을 압박하는 현상을 일컫는 표현이다.

미국이 지난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풀었던 유동성 회수에 나설 경우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하고,중국의 때 이른 긴축은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전 세계 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극복 과정에서 취해졌던 정책들을 되돌릴 경우 충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규제의 구체적인 방향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중국도 경기회복세에 제동을 걸 정도의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G2의 이 같은 정책관련 불확실성이 그 자체로 당분간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