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한 주 만에 손실을 입었다. 중국의 긴축 우려와 미국의 금융 규제안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인 탓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4.25%의 큰 손실을 냈고 해외 주식형펀드도 4.88% 추락,3주 연속 뒷걸음질쳤다.

◆국내 주식형펀드

펀드평가사인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4.25%의 손실을 입긴 했지만 코스피200지수(-4.67%)보다는 손실 폭이 작았다. 중형가치형(-2.73%) 대형가치형(-3.61%) 등 가치주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대형 성장형펀드는 4.43% 손실을 봤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77개 전 펀드가 손실을 피해가지 못했다. '세이가치형A1'이 -2.22%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1' '신영프라임배당적립식' '신영고배당A' '한국밸류10년투자1' 등도 손실폭을 2%대로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급락하면서 'NH-CA대한민국베스트30 C'는 6.63%나 추락했고 '동부더클래식1C1' '대신행복나눔SRI H1 C' '교보악사콜인덱스1 A1' 등도 5% 이상 순자산이 쪼그라들었다. 투자원본(설정액)기준 1위와 2위인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 A'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A)'도 각각 3.28%, 4.10%의 큰 손실을 입었다.

◆해외 주식형펀드

베트남펀드가 손실률을 0.81%로 줄이긴 했지만 전 지역펀드들이 큰 손해를 봤다. 수익률이 상승곡선을 그리던 일본펀드는 2.95%의 손실을 입었고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펀드도 순자산이 3.60% 줄었다. 해외펀드 중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중국펀드의 손실률도 4.44%에 달했고 러시아와 브라질펀드는 각각 -6.49%,-7.04%로 크게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의 239개 해외주식형 전 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했다. 그나마 신흥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등에 투자하는 '템플턴프런티어마켓A'가 손실률을 1.13%로 막아내며 가장 선방했다.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B'와 'FT재팬플러스A' 'KB MENA증권A'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1A' 등도 손실률을 2% 이내에서 지켜냈다.

원자재와 브릭스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대거 수익률 하위로 처졌다. '블랙록월드광업주(H)(A)'는 한 주 동안 손실이 8.28%에 달했고 '신한BNPP봉쥬르인디아(H)A1' '도이치브릭스플러스1'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1C' '도이치브릭스플러스U-1' 등도 7%에 달하는 손실로 타격을 입었다.

설정액 3조2000억원의 대형펀드인 '미래에셋인사이트1A'도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 증시급락의 여파를 비켜가지 못한 채 5.52%의 큰 손해를 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