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군이 한국산 고등훈련기인 'T-50'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군은 노후 훈련기 교체를 위해 T-50과 함께 중국 청두 FTC-2000/JL-9,러시아 Yak-130,이탈리아 아에르마치 M346,체코 L-159B 등을 놓고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T-50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지난 13년간 2조원을 들여 개발,생산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다. KAI 관계자는 "아직 국방부나 회사에 공식적인 요청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훈련기 도입 계획이 확정되면 입찰에 참여,다른 해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AI는 T-50을 싱가포르에 수출하기 위해 최근 비공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3월께 수출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T-50은 대당 수출가격이 약 2500만달러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