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커버 전문회사 지엘코리아는 기존 제품보다 최대 30%까지 밝은 빛을 내게 해주고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5분의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신개념 조명커버인 '에어텍글라스'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조명커버는 실내조명이나 가로등,LED(발광다이오드) 광원을 덮는 것으로 빛의 밝기를 조절하고 빛이 여러 방향으로 퍼져 나가게 하는 기능을 한다.

지엘코리아는 조명커버를 합성수지 중 가장 친환경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었다. 폴리프로필렌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조명커버로 흔히 쓰이는 재료인 아크릴의 5분의 1 수준이다. 100% 재활용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제조과정에서 두겹의 폴리프로필렌 시트 사이에 미세한 공기입자(에어셀)를 주입해 광원에서 나오는 빛이 공기방울에서 난반사되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렌즈역할을 하는 에어셀이 빛을 다각도로 퍼져나가게 해 아크릴커버보다 최대 30%이상 밝은 빛을 낼 수 있다"며 "같은 밝기의 빛을 낼 경우 전력 사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