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3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금호가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고 경영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금호그룹이 채권단과 줄다리기를 한끝에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그룹은 물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받게 되는 만큼 오너의 사재출연 등 경영책임을 지는 것도 불가피하다"며 "구조조정 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시장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