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저소득층용 소액 상품 개발

지식경제부는 우체국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 서민 상해보험(Micro Insurance) 상품을 내년 1월4일부터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차상위 저소득층 1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연간 1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정부가 2만5천원을 보조한다.

1년 기한의 소멸성으로 사망 시 최고 2천만원이 유족에게 지급되고 상해시엔 입원비의 90%와 통원치료비 전액이 보장된다.

가입대상은 월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2만원(직장 가입자 2만5천원) 이하이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주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지경부는 일단 건강보험 보조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에 이 상품을 판매하고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수혜층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민간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보험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겨냥한 상품 개발에 소극적이어서 소액서민 보험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저소득층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74.3% 정도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