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중국 상무부가 27일 전망했다.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개방경제 고위층포럼'에서 "올해 중국은 대외무역 사상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수출액은 5천217억달러로 독일의 5천216억달러에 비해 소폭 앞섰다.

경제 전문가들은 하반기는 물론 올 한해 전체적으로도 중국의 수출 우세가 유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독일 연방산업부는 26일 올해 수출이 9천927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 부부장은 아직 12월 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해 중국의 수출은 1조1천900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6.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12월 중국의 수출이 1천218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9.6%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수출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세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 2분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완화되기 시작했지만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수출은 1조700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8.8% 감소했다.

중 부부장은 "올해 전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로 전년의 8.86%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