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일본 최대 항공사 일본항공(JAL)의 회생계획에 법정관리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로이터통신은 28일 일본 정부 산하의 민 · 관 합동 출자기관인 기업재생지원기구가 지난 주말 JAL의 채권단 측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파산보호 신청을 통한 법정관리와 채권단과의 채무관계 조정을 통한 사적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JAL의 구조조정을 지휘 중인 기업재생지원기구는 내년 1월 말까지 채권단과 협상을 통해 두 방안 중 어느 쪽으로 가닥을 잡을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JAL의 파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온 일본 정부는 JAL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태도를 바꿨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도쿄 인근 하네다공항과 도쿄 시내를 초고속열차인 신칸센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도쿄 도심과 15㎞ 떨어진 하네다공항은 현재 일반 쾌속전철로 18분(도쿄모노레일 기준) 만에 도쿄 시내에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최고시속 270㎞의 신칸센이 연결되면 5분 이내에 도심 진입이 가능해진다.

마에하라 국토교통상은 도쿄 인근의 신칸센을 운영하고 있는 도카이여객철도(JR도카이)에 도쿄역에서 시나가와역을 통해 외곽으로 나가는 신칸센을 하네다공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최근 타진했다. 국제 허브 공항화를 위해 하네다공항의 이용 편리성을 높이자는 목적이다.

이미아 기자/도쿄=차병석 특파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