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및 방위산업 전문업체인 S&T대우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분담에 동참한 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을 부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총 발행주식의 2.8%에 해당하는 41만5600주의 스톡옵션을 나눠주기로 했다. 주당 행사가격은 2만5710원이다. 부산,양산 공장과 서울사무소에 있는 임직원 883명이 한 명당 400주 이상의 주식을 받게 됐다. 스톡옵션 행사 때 직원 한 명이 받게 될 돈은 약 1000만원 정도다. 행사기간은 2012년 12월24일부터 2016년 12월24일까지다.

S&T대우 임직원들은 올초부터 임금삭감과 순환무급휴직 등을 통해 고통분담에 참여해 왔다. 최근엔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노사 모두가 경영위기 극복에 적극 나선 것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자사주 교부방식으로 부여한 스톡옵션은 2004년 S&T중공업에 이어 계열사에서 두 번째"라며 "앞으로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회사를 성장,발전시키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