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연말 비수기를 맞아 거래는 일부 단지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등 한산했고 시세 변동폭도 크지 않았다. 서울지역 전세가는 지난 1주간 0.06% 오르는 등 전세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강남권의 경우 △강동 0.20% △송파 0.11% △강남 0.02% 등이 상승했고 서초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9,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12월 들어 급매물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하락세가 멈췄다. 12월 중순 이후 거래가 다시 뜸해지고 간간이 싼 물건만 거래되고 있어 본격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세시장은 이사철,학군 이동 등의 요인으로 서울과 분당신도시가 소폭 상승했다. 변동폭은 서울 0.06%,분당 0.01%였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5 · 6차,반포동 삼호가든 3~5차,반포자이 등이 중형 위주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신도시 파크타운서안,삼익아파트 등도 가격이 500만원가량 올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