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인터넷을 통해 현장 농업인들과 나눈 대화가 책으로 나왔다.

제목은 '새벽을 열며-태평짱의 인터넷 소통기'.농식품부 대변인실에서 펴낸 이 책은 장 장관이 농업 현장에서 만난 농민과 농민단체 간부 등에게 보낸 이메일을 엮은 것이다.

장 장관이 이메일을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9일.매주 화요일 '새벽을 여는 편지'란 제목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우리 농업의 비전과 농업인에 대한 격려,농정 현안에 대한 설명 등을 편지에 담아 보냈다. 맨 처음 40명에게 보내기 시작했던 편지를 지금은 2만3000명이 받아 본다. 장 장관은 책에서 "촛불집회 등 정부가 불신받는 주된 이유는 소통 부족"이라며 "2008년 부임 후 주말마다 현장을 찾았지만 그래도 모자랐다"고 편지를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책에는 장 장관의 개인 블로그인 '새벽정담'(http://taepyong.tistory.com)에 올린 글과 그에 대한 농업인의 답글도 함께 실렸다. 귀농카페나 다른 농업인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장관이 남긴 글,주말 농업 현장 방문 때 찍은 사진 등도 담았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