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2일 "각 상임위는 예산부수법안을 24일까지 처리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래야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어떤 방법으로든 처리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예산심사 전면거부로 일관한다면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국가.

서민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빈민층과 서민층에 지원되는 모든 복지비용 지급이 중단되고 천문학적인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지게 될 것이며, 국민 분노는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민주당이 4대강 살리기를 결사저지하려는 것은 오직 현 정부를 `실패한 정부', `무능한 정부'로 만들어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욕심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선거밖에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물부족 해결, 아름다운 국토 조성, 일자리 창출, 홍수예방 등 1석7조의 사업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면서 "경부고속도로, 고속철도, 영종도공항도 처음에는 반대가 많았다.

4대강 사업도 나라를 살리는 국책사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추진할 것이며, 국민과 역사로부터 당당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 밖에 민주당의 예결위 점거농성에 대해 "`농성전문당'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세계 어느 나라 국회에서도 볼 수 없는 이런 진풍경이 대한민국 국회의 현 모습이라 정말 부끄럽기 그지없다"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