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세를 갑(20개비)당 100엔(개비당 5엔) 올리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1일 열린 내년도 세제개정 검토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하고 이날 확정되는 내년 세제개정방안에 포함하기로 했다.

담뱃세를 갑당 100엔(약 1천300원) 올리면 가장 많이 팔리는 현행 300엔짜리 담뱃값은 400엔(약 5천200원)이 돼 담뱃세 인상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된다.

담뱃세를 개비당 1엔 올리면 연간 1천360억엔의 증세 효과가 있어 내년에 약 6천800억엔(약 8조8천억원) 정도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담뱃세 증세는 세수보다 국민 건강을 중시한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녀수당 등 복지재원 염출이 여의치않은 정부로서는 담배 세수를 복지재원으로 돌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