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인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9센트(1.2%) 내린 배럴당 72.4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물 금 거래는 이날로 종료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3센트(1.0%) 내린 배럴당 73.02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나이지리아 반군이 유전시설을 공격하고, 이라크가 북부 송유관 시설을 폐쇄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 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22일 앙골라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현재의 생산 쿼터를 변경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장 후반 들어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OPEC 회의를 앞두고 호세 마리아 보텔로 데 바스콘셀로스 의장은 "현 유가 수준에 우리는 만족하고 있다"면서 "생산 쿼터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1유로에 1.4312 달러에 거래돼 지난주말의 1.4338 달러에 비해 0.2% 하락(가치상승) 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78.05를 기록해 지난주말보다 0.36% 상승했다.

달러 가치 상승의 여파로 금값은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이날 15.40달러(1.4%) 하락한 온스당 1,095.4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