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중심지로 선정된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을 광역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중심지 인근지역도 중심지와 연계하면 상호 보완,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광역금융 클러스터에 관한 연구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그 결과를 금융위원회 추진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주요국이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대도시권 경쟁력 강화정책에 집중하고 있으며 금융중심지인 여의도를 중심으로 서울 도심, 용산, 강남, 고양 등 인접지역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양시는 접근성과 발전 잠재력이 높고, 개발 가용지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서울의 배후도시로써 여의도 금융중심지를 보완해 향후 '부 금융중심지'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연구원은 부산 문현도 인접지역인 북항과 연계하면 국제 해양금융중심지로 특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는 이날 제6차 회의에서 지자체가 제출한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의 원안을 수용해 서울 여의도는 종합금융중심지로, 부산 문현은 공공기관 이전을 기반으로 특화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추진위는 금융위가 제출한 '실무금융전문인력 양성사업'에 대한 평가계획을 심의하고, 금융중심지지원센터의 업무실적과 추진방향을 보고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