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신규 주택착공 실적과 건축허가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10월에 극도로 부진했던 주택착공 실적이 11월에는 57만4천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8.9%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58만채에는 약간 못미치는 것이다.

단독주택의 착공실적은 48만2천채로 2.1% 증가했고 다가구 주택은 9만2천채로 무려 67.3%나 증가했다.

또 향후 주택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인 주택건축 허가신청 건수는 58만4천건으로 6.0% 증가해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57만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집계실적은 이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주택건설 경기지표들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건설 경기가 바닥을 탈출하는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