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내 크리스피크림도넛(KKD)이 중국에 진출했다.KKD는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내 번화가인 난징시루의 대형쇼핑몰 ‘스지팡’에 크리스피크림도넛 중국 1호점을 열었다.이를 시작으로 향후 상하이 내에 25개의 매장을 열고 베이징과 톈진 등에 3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국 KKD는 지난해 10월 미국 크리스피크림도넛 본사와 국제 가맹계약을 맺고 중국에 별도 사업법인인 ‘KKD롯데홀딩스’를 설립했다.중국에서는 현지화를 위해 ‘카카췐팡’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카카췐팡은 ‘동그란 빵집’이라는 의미로 KKD의 발음과 유사하다.

당초 중국시장은 미국 본사가 직접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한국KKD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정착시킨 능력을 인정해 중국 사업권도 일임했다.박정환 한국KKD 대표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운 한국시장에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단시간 내에 브랜드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롯데쇼핑 내 KKD사업본부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전국 7개 도시 31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내년 1월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후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