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연금 강제삭감 가능성 커져
경영난으로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일본항공의 전직 임직원 가운데 연금 삭감에 동의한 사람이 65%에 그쳐 목표인 3분의 2에 미달했다고 현지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일본항공은 지난달 말에 퇴직자(8천800명)는 평균 30%, 현직은 53%의 연금을 삭감하는 자구책을 발표하고 퇴직사원들을 대상으로 동의여부를 조사해왔다.
현행법상 퇴직사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연금 삭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5일까지 연금 삭감 찬성률은 65%여서 200명 정도가 더 찬성의사를 밝혀야 3분 2를 넘게된다.
일본항공은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설득을 계속하고 있지만 삭감 동의가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토교통성은 퇴직자 3분 2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연금을 강제 삭감하는 특별법안을 내년 1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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