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주요 수산물이 많이 잡힌데다 수산물 가격도 호조를 보여 풍어(豊漁)가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연근해의 수산물 생산량은 그간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02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중이다.

2002년 247만t에서 2005년 271만t, 2008년 336만t으로 계속 늘었다.

올해는 10월 말까지 생산량이 257만7천t으로 작년 같은 기간(272만2천t)보다는 적지만 주요 어종의 생산량은 크게 증가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홍어는 313.3%, 꽃게는 180.7%, 조기는 111.8%, 고등어는 102.0% 늘었다.

원양산 명태도 작년 대비 153.3%가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홍어, 꽃게, 조기, 고등어, 명태, 삼치 등 6개 주요 어종의 생산이 작년보다 늘었고 갈치, 조기는 작년과 비슷하다"며 "2년 연속 태풍이나 적조 피해가 없어 작황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여기에 11월 현재 농수산물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과 견줘 2.8%, 수산물은 전달과 견줘 1.5% 상승했다.

갈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28.4%, 오징어는 8.4%, 건멸치는 1.4%, 명태는 35.5% 각각 오른 상태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16일 서울 신천동 수협중앙회 청사 앞에서 풍어(豊漁)를 자축하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풍어 수산물 한마당 축제'를 연다.

한국어업포럼이 주관하는 행사에서는 마른멸치, 도루묵, 건조양미리, 굴비, 꽃게, 미역, 과메기, 붉은대게, 새우, 활어, 민물장어 등을 시중가격보다 10∼20% 싸게 판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