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으는 법, 男 "투자" 女 "절약"

국민들은 자기 수입의 평균 27.5%를 금융상품 등에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닐슨컴퍼니코리아가 서울과 4개 광역시에 사는 성인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벌여 1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6%는 월급이나 용돈 같은 수입의 일부를 투자한다고 답했다.

투자금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7.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5~34세가 33.9%로 가장 높았고 18~24세(26.0%), 35~44세(23.7%), 45~54세(21.6%) 순이었다.

소득수준별로는 월소득이 501만원을 넘는 응답자가 소득의 32.6%를 투자한다고 답한 반면, 월소득 200만원 이하는 이 비율이 21.8%에 머물렀다.

`돈을 모으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절약(45.5%)보다 투자(54.5%)를 많이 꼽았는데 여성보다는 남성이,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층이 투자를 자산 축적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했다.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50.8%였으며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42.9%, 줄이겠다는 응답이 6.3%였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