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증시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13일 두바이 종합주가지수(DFM)는 전 거래일보다 3.3% 오른 1695.35로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홀딩 계열 3개 부동산 회사와의 합병계획을 철회한 부동산 개발기업 에마르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에도 6.8% 급등했고 건설사 ARTC도 6.5% 오르는 등 건설 분야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개발기업 나킬이 발행한 35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를 하루 앞둔 이날 두바이월드와 채권단 간 채무 상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이날 강세장을 이끌었다.

나킬의 모회사 두바이월드는 내년 5월까지 260억달러 규모의 채무 상환을 유예해 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UAE 아부다비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4.5% 상승, 지난달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카타르와 쿠웨이트도 각각 1.0%, 1.3% 상승하는 등 이날 중동 국가 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