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중국 현지에서의 추가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성장전략을 통해 오는 2015년 매출규모를 지난해의 15배로 대폭 확충한다는 공격적 계획을 제시했다.

13일 LS전선에 따르면 구자균 LS전선 부회장은 지난 10∼12일 중국 우시(無錫)에서 전 임원들이 참석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철저한 현지 시장 중심 사업전략으로 지난해 7천800만 달러였던 중국 매출을 2015년까지 11억7천200만 달러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LS산전은 이를 위해 최근 조직을 개편, 부사장이 맡는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하고 조직을 철저히 현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각 지역 영업팀장은 물론, 전력 및 자동화부문 영업책임자도 모두 중국인으로 선임했다.

LS산전은 시너지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인수한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LS메카피온의 중국 법인과 영업부문을 통합해 운영하는 등 중국에서 '자기완결형 사업구조'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전력 및 자동화부문 시장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해 2015년 75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시장이다.

구 부회장은 "현지화를 위해 중국 현지 기업 M&A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하이(上海) 연구·개발(R&D)센터 외에 추가로 베이징(北京)에 R&D센터를 구축해 최고 품질의 현지 개발품으로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