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전 2012' 선포'..창원 전역에 잣나무 30억 그루 심는 효과

LG전자 창원공장이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1천만톤 줄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녹색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LG전자 창원1ㆍ2공장은 10일 오전 가음정동 창원1공장 내에서 친환경 녹색경영 실천을 위한 `그린비전 2012 (Green Vision 2012)' 선포식을 열었다.

LG전자 산하의 5개 사업본부(생산공장) 중에서 녹생경영 실천과 관련한 선포식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행사에는 이영하 LG전자 이영하 HA사업본부장, 노환용 AC 사업본부장, 트롬세탁기 모델인 배우 이나영 씨을 비롯해 협력사 대표단과 창원시, 환경관련 단체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선포식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 2012년까지 약 1천만톤의 CO₂를 저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창원시 전체 면적(292.66㎢)에 30억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전 사원의 참여를 통한 CO₂저감활동 전개, 제품 전 과정에 걸친 CO₂최저 시스템 구축, 협력회사 및 지역사회와의 그린 파트너십 전개 등 4대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친환경 활동 극대화 및 현장 개선 가속화를 위한 `LG 그린 컨설턴트'와 `LG 그린 봉사단' 발대식도 가졌다.

각각 5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생산 현장 에너지 절감 활동은 물론 협력업체의 그린 활동 컨설팅, 지역사회 그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활동에 나선다.

이영하 HA 사업본부장 "이제는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친환경 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소명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친환경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트롬 세탁기가 올해 1월, 디오스 냉장고의 리니어 컴프레서와 휘센 에어컨의 인버터 컴프레서가 11월 각각 국내 최초로 환경부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특히 LG전자 창원공장은 올 9월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공장 내 전체 CO₂발생량 및 제품 1대 생산 시 발생하는 CO₂배출량을 관리하고 저감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