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집값 하락률 세계 최고

입력2009.12.10 23:27 수정2009.12.10 23:27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집값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 세계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기업 `나이트 프랭크' 조사에 따르면 두바이의 지난 3분기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현지 경제 주간지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0일 전했다.

두바이 다음으로는 에스토니아가 35.8%의 하락률로 뒤를 이었고 이스라엘은 13.7% 상승,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나이트 프랭크의 리엄 베일리는 "두바이 3분기 집값은 지난 2분기에 비해 1.2%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두바이의 지난 2분기 평균 집값은 1평방피트당 257달러(3.3㎡당 1천140만원)였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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